실내의 난방을 위해 생활필수품으로 사용되었던 화로로서 내화성이 강한 곱돌로 만들어졌다. 돌을 다듬어 두꺼운 기벽을 남기고 내부는 파내고 외부는 면을 쪼아내고 연마하여 만들었는데 위에는 넓게 벌어진 전이 있고 기벽은 밑으로 가면서 조금씩 좁아졌다. 양쪽 측면에 툭튀어나온 네모진 판석형의 손잡이가 있으며 중앙에 구멍을 뚫었다. 밑면은 각이진 양각의 돌대를 돌렸고 그 밑으로 馬臺形의 굽이 있는데 네 다리 사이에 雲刻을 장식하였다. 전체적으로 단순한 형태이나 균형이 잘 맞고 각모서리를 곡선으로 처리하는 등 모든 면에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