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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지난호를읽고】 보호받지 못해 고통 속에 사는 동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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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여론 |
보호받지 못해 고통 속에 사는 동물들
청대신문 962호 중 <동물의 권리, 동물권 - 동물권에 대해 알아보다> 기사를 읽은 후, 국내외 ‘동물권’을 이야기할 땐 동물원이나 유기 동물뿐만 아니라 ‘펫숍’과 ‘동물실험’에 대해서도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펫숍’, ‘동물실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먼저, 펫숍이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강아지나 고양이를 판매하는 가게이다. 펫숍에선 보통 번식장에서 태어난 동물 중 예쁘장한 품종 동물들을 판매하고, 판매하기에 부적합한 동물은 다시 번식을 위해 활용되는 일이 잦다.
번식장은 허가 번식장과 불법 번식장이 있지만, 불법이라 하더라도 경매를 통해 새끼 동물들은 결국 펫숍으로 흘러간다. 더군다나 번식장에선 암컷 동물이 10개월에 한 번 출산하도록 규제된 법안을 지키지 않고 1년에 두 번, 많게는 세 번까지 새끼를 낳게 만든다. 번식장은 동물들이 더는 새끼를 낳을 수 없을 때까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기 위해 발정제와 자궁 수축제를 활용한다. 이로인해, 더 이상 번식할 수 없게 된 동물들을 기다리는 것은 제때 병원도 가지 못해 품게 된 질병들뿐이다.
다음으로 동물실험이란 교육·시험·연구 및 생물학적 제제의 생산 등 과학적 목적을 위해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벌이는 실험 또는 그 과학적 절차를 말한다. 제약에 많이 이용되는 실험용 쥐나, 마스카라 개발에 이용되는 토끼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꼭 신약이나 화장품 개발 등의 실험에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돼지 심장을 떼어내 원숭이에게 이식한 뒤, 얼마 만에 죽는지 실험하거나 동물의 눈을 뽑아낸 다음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하기도 한다. 개를 유리 벽 안에 가둬놓고는 발바닥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것을 반복하기도 한다.
![]()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3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및 동물실험 실태조사 현황’을 보면 2023년간 동물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총 458만여 마리로, 2022년에 비하면 4만여 마리가 줄었음에도 460만 마리에 가까운 동물이 동물 실험에 이용당하고 있다. 더불어 49%의 동물(2,251,410 마리)이 A부터 E까지, 5개의 등급 중 가장 고통스러운 수준인 고통 등급 E에 해당하는 실험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동물 실험을 통과한 후 인간에게 사용이 승인되는 일은 20건당 1건뿐이라고 한다. 오로지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러한 고통을 겪어 마땅한 생명체가 있을까?
조현지<디지털보안학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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