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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 황금기에 도달한 유튜브 - 그러나 자극적인 영상들이 가득한 유튜브 세계
카테고리 문화
 

 황금기에 도달한 유튜브

그러나 자극적인 영상들이 가득한 유튜브 세계 

 
 우리는 유튜브 시대에서 살고 있다. 모두가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고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에서는 쯔양의 금품갈취 사건, 국민의힘 당대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발생한 지지자 간의 몸싸움, 임신 36주차 낙태브이로그 등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유튜브 실태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유튜브 이용자 수를 근거해 유튜브의 역사와 전성시대에 대해 살펴봤다. 이후 우리대학 학우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영향력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유튜브는 이제 전성시대를 넘어 황금시대로

 
▲모바일인덱스에서 유튜브에 대해 통계 내린 사진이다. / 사진=모바일인덱스
 
 유튜브는 2005년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써 첫발을 내디뎠다. 머니투데이에서 진행한 스티브 첸 단독인터뷰에 따르면, 유튜브의 첫 출발은 동영상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었지만 영상을 찾기 어려웠던 당시, 그것을 우리가 찾아주면 고마워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과 달리 초기 유튜브는 성별과 나이대를 설정해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런 서비스는 사람들의 반응을 얻지 못했고 이에 그들은 어떤 영상이든 자유롭게 올릴 수 있도록 형식을 변경했다. 이후 많은 이용자들이 시청하고 업로드했으며, 포브스의 프로필에 기제된 바에 따르면 2006년부터 수진 워치츠키 CEO가 이끌었던 2023년까지의 유튜브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억 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인덱스에서 진행한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기준 유튜브 월평균 시청 시간이 40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기준으로 국내 유튜브 사용자 비율이 88%정도 달하는 것으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 매일경제가 모바일인덱스에 의뢰한 자료에서는 지난달 2주차 기준 유튜브가 국내 스마트폰 전체 앱 사용시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연령대별 스마트폰 앱 총 사용시간을 살펴보니 유튜브 사용시간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연령 구분 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 

 현재 유튜브는 우리에게 있어 필수 불가결한존재로서 자리 잡았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의 역할을 넘어 실시간 방송 송출, 광고 송출, 크리에이터들의 자체 콘텐츠,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곡 발표 등 주요 방송사들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정보탐색의 매체로써 뉴스·신문을 찾던 과거 세대와 달리 현세대는 인터넷·유튜브를 통해 찾는 변화로 인해 역할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청소년들에게 선망·희망하는 직업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때는 공직 관련 직업들이 우세했으나, 최근에는 유튜버가 1순위로 꼽히는 변동이 발생했다. 성인들 또한, 유튜브를 부업으로 삼아 활동하는 경우가 늘어난 점이 유튜브가 사회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보인다. 
 

유튜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들

 최근 구독자 1,070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브 크리에이터 쯔양이 4년 전부터 연인에게 금품을 강요 및 폭행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많은 수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였기에 사건은 공영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더욱 빨리 퍼졌다. 이 외에도 36주 된 태아를 불법으로 낙태하는 과정을 촬영해 올린 유튜브 크리에이터, 거짓으로 내용을 조작해 혼란을 야기하는 가짜 뉴스들, 자동차에 부착된 블랙박스에 녹화된 교통 범죄, 미성년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의 사건사고들에 관한 동영상들이 최근 들어 많이 게시됐다. 

 유튜브 영상의 수익은 조회수·구독자 수에 비례해 증가하는 구조다 보니, 날이 갈수록 영상들의 내용 및 제목은 자극적으로 변했으며, 이에 따라 정신적·심리적으로 힘든 주제의 동영상들이 비일비재해졌다.

 점차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유튜브의 실태에 대해 우리대학 학우들은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내용으로 김찬영 학우(신문방송학과·3)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로 연예계 또는 각종 생활정보에 대한 영상들을 주로 시청하는 김찬영 학우는 최근 유튜브의 영상 중 자극적이고 위험성 있는 영상들에 대해 “성인의 경우에는 자극적인 영상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지만 시청한 영상에 나오는 행위들을 실제 사회에서 실현하는 경우도 있기에 심의를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게다가 만 18세 이하의 시청자들에게는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의 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유튜브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 “지금까지도 좋은 영상 플랫폼이었지만 검색 결과와 딱 맞는 영상의 필터링이 더 잘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가 바라보는 유튜브의 위험성은

 
▲우리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 및 학과장을 맡고 있는 안종묵 교수이다. / 사진=안종묵 교수 제공
 
 유튜브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듣고자 우리대학 신문방송학과 안종묵 교수(이하 안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 안 교수는 “사회문화적 요인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 요인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문화적 요인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욕구가 용인되는 성숙한 사회로, 유튜브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용자가 이전에 시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디어 환경 요인의 경우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발전으로 미디어 접근성이 높아졌고,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에 쉽게 접근 가능해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의 자극적인 영상들이 자주 보이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유튜브 위험성은 개인(혹은 콘텐츠 제작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사회문화적 규제인 구조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유튜브는 전통적인 매스 미디어(신문과 방송)가 수행했던 미디어 영향력을 넘어서고 있다”고 바라보며 시청자에게 높은 영향력을 미친다고 전했다. 

 안 교수는 콘텐츠의 개인화(맞춤형)와 모바일을 통한 미디어 접근성의 강화, 두 가지 장점을 통해 앞으로 유튜브 시장을 바라봤다. 먼저 “콘텐츠 개인화는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결합하며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알고리즘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AI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영역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을 통한 미디어 접근성 강화 측면에서 더욱 확장될 영역은 숏폼 콘텐츠”라고 답했다. 아울러 “유튜브 영향력 확대에 따른, 사회문화적 규제 논의 확대와 콘텐츠 관리 강화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소망 부장기자>
thakd4958@cju.ac.kr
 
<민정은 수습기자>
mje04@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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