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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책읽는청대인】 A LITTL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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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ITTLE LIFE
 
▲A LITTLE LIFE [저자:Hanya Yanagihara/출판:Anchor Books]
 
“나는 행복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네명의 소꿉친구들의 이야기로 시작하며, 그 중 주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2015년에 출판된 책으로 1,000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소설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책이라 일컬어지는 책이다. 1권과 2권으로 나뉜 이 책은 높은 몰입도로 주드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출판된 당시 맨부커상·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즈 외 15개의 언론사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높은 몰입도를 주는 이 책은 어두운 과거를 지니고 있는 주드가 친구들과 함께 현재를 살아가며 겪는 어려움 및 극복 등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다른 내용의 소설책들과는 달리 고민해볼 점이 많은 책이다. 주인공인 루크의 배경은 매우 암담하다. 어렸을 적부터 버림받아 수도원에서 자랐으며, 정신적 지주였던 루크 수사의 범죄행각, 어린시절 사고로 인한 장애 등 트라우마가 될만한 요소들이 많다. 그런 루크가 현실을 살아가며 주변의 보석과도 같은 사람들에게 받는 위로가 책을 읽고 있는 우리들 또한 위로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회적으로 볼 때 루크는 자상한 양부모 아래서 지내며,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로펌에서 유능한 변호사인 성실한 인물이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어둡고 끔찍한 과거를 지녀 트라우마로 자해하는 외로운 인물로 표현된다. 이런 주드의 이야기를 읽으며 이 책은 치열하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다독여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2학기를 보내며 위로와 안식이 필요해질 때, 주드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감정적으로 위로받아 보면 어떨까.
 
<민정은 수습기자>
mje04@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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